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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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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가 없는 기억력에 도전하자

출처: 픽사베이

최근에 재미있는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Augmenting Long-term Memory로, Anki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기억 능력을 향상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소한 분야의 논문을 읽는 것 같은 학습의 영역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Anki의 기본은 플래시 카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여기에 망각 곡선의 개념을 더해 적절한 시기에 플래시 카드를 리뷰할 수 있게 도와주어 장기 기억으로의 이동을 돕는 것이 Anki의 특징입니다. 웹, 데스크탑, 모바일 앱으로 나와 있으며 플랫폼간에 동기화도 잘 됩니다. 외국어 학습을 비롯한 다양한 분양의 암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영어단어를 외우기 위해서 몇 년간 사용해봐서 Anki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분의 활용 방법을 보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우선 접근하는 자세가 다릅니다. 한 가지 아이템을 Anki에 넣고 20년간 리뷰하는데 드는 시간을 계산해보니 4~7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것을 외워두어서 미래에 10분 이상의 가치가 생길 때에는 Anki에 넣어서 외웁니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미래의 가치를 예상할 수 없어도 Anki에 넣습니다. 오히려 직관이 미래에 중요한 것을 잘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본문에서는 Anki를 활용해서 AlphaGo 논문을 학습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제일 먼저 논문을 훑어 읽으면서 주요 기술의 이름과 같이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를 알아냅니다. 또, 바둑의 기본 규칙이나 용어와 같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 도움이 될만한 기본적인 사실들을 찾습니다. 이 과정을 빠르게 여러 번 거치면서 조금씩 깊이를 늘려갑니다. 이 과정에서는 논문을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단계에서 Anki에 등록하는 질문은 이런 식입니다. “바둑판의 크기는?”, “누가 먼저 시작하나?”, “알파고는 기보를 얼마나 많이 학습했나?”, “알파고는 어디서 학습 데이터를 얻었나?”, “알파고가 사용한 두 개의 주요 신경망의 이름은 무엇이었나?”

위 단계를 5~6번 거친 후에 알파고의 세부사항을 이해하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읽습니다. 이 단계도 앞서 설명한 것과 비슷하게 두 번 거쳤다고 하네요.

이 과정을 Anki 없이 노트에 적으면서 했다면 어땠을까요? 저자는 Anki를 사용하는 편이 장기기억에 오래 남을 거라는 자신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일 년도 더 지난 후에 속편의 논문이 나왔는데, 그사이에 강화 학습이나 알파고에 대해 조금도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그 속편의 논문을 읽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합니다.

또,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배경지식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내용이 너무 난해해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본 용어와 같은 배경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마치 프랑스어 단어를 200개밖에 모르는 상태에서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를 지으려는 상황에 비유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원문에서 알려주는 주요 아이디어입니다. 그러나 원문의 절반도 안 되는 분량이고, 이 외에도 Anki를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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